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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8 20:33

부추김말이튀김

ALp
조회 수 318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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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말이를 평소에 좋아하던 나는, 김말이라는 항목이 올라온 것을 보고 감동했다.

물론, 사실 조금 더 싸지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1주간 대기해보았지만 별 소득은 없었다.

 

가끔씩 길을 걷다 보면, 시장가가 보인다.

그 시장가를 지나가다보면 은은하게 퍼지는 떡볶이 향이 코끝을 자극한다.

동시에 지나가는 추억. 시장떡볶이. 단맛보다는 짠맛과 매운맛이 강했던 그 시장떡볶이. 항상 김말이도 2~3개씩 썰어서 같이 주곤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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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하게 튀겨진 김말이. 간보다는 특유의 향이 조금 더 강했던, 깻잎을 말아넣은 김말이는. 원래 깻잎을 싫어했던 나도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해줬었다. 깻잎도 몇장 튀겨서 주곤 하셨는데, 그걸 또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으면 매콤함과 바삭함, 그리고 입 안을 상쾌하게 쓸어주는 깻잎 향이 식탐을 참을 수 없게 만들곤 했다.

 

하지만, 그렇게 잘린 김말이를 먹다보면 금방 사라지는 탓에 아쉬움이 더해, 가끔씩 추가로 한 접시를 더 시키곤 했다. 떡볶이 국물을 마무리 할때는 김말이로 닦아내면서 먹는 것은, 거의 국룰 수준이기도 했고 말이다.

 

photo_2019-08-18_20-14-16.jpg

 

 

요즘와서 떡볶이들을 먹어보면 거의 다 달콤한 맛만 강조한 탓에, 아쉬울 때가 많다. 기본적으로는 달고, 거기에 너무 맵거나, 조금 맵거나... 이유는 확실히 알고 있다. 식욕을 자극하는 맛, 계속 먹어도 괜찮은 맛이니까. 하지만 그 강렬함이 그리울 때가 가끔 있다. 달콤한 떡볶이국물에 김말이를 찍어먹으면 느껴지는 공허함이 원인일까.

 

그래서인지, 요즘은 또 아예 매운 양념을 덮어쓴 김말이도 나오곤 한다. 그럼에도 아쉬움은 쉬이 가시질 않는다. 이런 녀석은 계란찜과 같이 먹으면 좋다.

 

하지만, 이 제품은 그냥 일반 김말이이다. 내가 그리워하는 맛인 깻잎은 안 들어갔고, 부추가 들어간 부추 김말이. 부추도 당면도 잘게 다져놓았다. 먹기는 좋으나, 아쉬울 때도 있다. 입천장을 시원하게 후려갈기는 탱탱한 당면보다는, 아무리 잘 튀겨도 그냥 먹기 편하게 잘게 다져놓은 탓에, 그 아쉬움이 먼저 밀려오는 그런 김말이이다.

 

그렇기에, 옛날 떡볶이국물하고는 금상첨화일 그런 김말이이다.

 

그렇기에, 오랜만에 떡볶이를 만들어 먹을까 고민하게 만드는 그런 김말이이다.

 

에어프라이어로 편하게 해먹으니 너무 좋다.

구매해도 후회하지 않는 맛.

 

주석 2019-08-18 203237.png

 

 

 

 

[유통기한 9월16일] 부추김말이튀김 1kg(40gX25입)*10ea(박스)/면사랑

 

18,500 (+ 택배비 2,800)

 

 

-정정-

2130/25 = 85.2

단가로 치면 김말이 하나당 85원 꼴.

 

현재 두 봉지 째. 매우 만족스럽게 해치우고 있다.

  • ?
    ALp 2020.09.19 01:48
    1년이 지난 현재... 아직도 다 해치우지 못했다. 소스같은 게 없다면 먹기가 참 힘들다. 부추향이 심한 것도 있다.
    10kg를 산 것은 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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