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냉동빵-양파빵(피제테 알라 치폴라) 후기

주문할 당시 종류가 피제테 알 뽀모도로(토마토), 피제테 알라 치폴라(양파) 두 종류밖에 없었는데, 두 종류 다 마음에 들어서 고민하다가 결국 양파 빵을 샀습니다. 처음 냉동 빵을 구매해보기도 하고, 빵알못이면서 뭣도 모르고 지른 건 아닌가 싶었는데 생각보다 빵이 괜찮습니다. 지금 보니 품절인데 제가 막차를 탄 모양입니다.

빵의 양은 빵을 2장씩 묶어서 냉동실에 보관하는데, 받자마자 데워먹은 4장을 포함하면 약 15 뭉치가 나옵니다. 빵으로 꽉 찬 냉동고는 보기만 해도 속이 든든해서 좋습니다.

빵의 크기는 제법 컸습니다. 비교를 위해 오뚜기 3분 요리 상자와 비교 사진을 찍어봤습니다만, 사진을 어떻게 첨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설명해 드리자면 둘의 크기가 비슷한 수준입니다. 두께도 얇지 않습니다.

빵의 식감은 에어프라이어로 귀찮아서 예열 없이 160도 7분 조리 결과, 저에게는 양파가 많은 부분은 부드럽고 촉촉한데, 양파가 없는 빵 부분은 바삭바삭해서 좋았습니다. 양파가 없는 빵 부분에서도 은은한 양파 맛이 느껴지는데 양파링보단 살짝 약한 맛이었습니다.

총평은 생각보다 맛있어서 좋았습니다만, 좀 짭니다.. 평소에 라면 물도 권장량의 2/3 정도 줄여 짭짤하게 먹는 식성을 가진 저에게도 짜게 느껴지는 건 다른 분들께도 좀 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냥 우적우적 먹다가 밀려오는 강한 짠맛 때문에 시럽을 발라 먹으니 괜찮고 꽤 잘 어울렸습니다. 물론 먹고 나서 목구멍이 쩍쩍 갈라지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빵알못이라서 어떤 조합이 좋을지 가늠이 안가는데 파스타 소스에 발라 먹어보라는 추천을 받아서 조만간 토마토 소스를 사서 같이 먹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