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피자를 시켜먹을때마다 닭이 또 끌리곤 한다. 난 그때마다 버팔로 윙이라는 이름의 메뉴를 사이드로 더하곤 했는데. 버팔로 윙은 이제 모두가 알고 있겠지만 다름아닌 '닭 날개'이다. 중간에 살 제일 많은 부분만 붙은 그 부분. 치킨을 시키면 항상 뼈만 가볍게 남아버리는 그 부분.
심지어, 퍽퍽하지도 않고 쫄깃한 맛이 가득하지만 그 특성상 '단 두개' 밖에 나오지 않는 그 부분. 서양 사람들은 이 진가를 애초에 알아봤는지 아주 멋진 이름을 붙여놨다. 치킨 윙이 아닌 버팔로 윙이라니.
날개 주변이 인기를 끌자, 피자집에서는 한가지 메뉴를 더 추가해서 내보였다. 이른바 '윙봉'. 닭다리를 뜯는 것과 유사한 느낌을 주는 이 부분은 날개와 몸통이 연결된 그 부분이다. 들고 뜯을 수 있는 소형 닭다리 느낌이면서도 특유의 쫄깃함이 있는 이 부분을 따로 팔기 시작한 사람은 누굴까. 누군지는 몰라도 정말 최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닭날개를 먹으면 바람이 난다는 속설은, 젊은 여성들이나 남성들이나 그 닭날개를 먹지 않게끔 했는데, 그건 아마도 가장 연장자이신 분이 맛있는 부분을 먹기 위한 일종의 보호조치가 아니었을까 싶다. 혹은, 이 닭날개 먹겠다고 집에서 기르는 닭을 모조리 잡아버리면 곤란하기때문에 그랬을지도..
잡설이 길었다.
어쨌거나 이 닭날개라는 녀석은 정말 최고이다. 껍질 비율도 높아 양념하기도 좋다. 그렇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제품은 이미 마리네이드 작업을 거친 가공제품이다. 바베큐 소스로 마리네이드가 된 닭날개의 깊은 맛은 한층 더 높은 차원의 맛을 경험하게 해준다. 닭날개가 사이드가 아닌 메인이 되는 세상. 그것을 이 제품은 해낸 것이다. 직접 양념하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다른 제품을 찾아보자.
크기와 판매양으로 봐서는 이미 많은 가게에 납품되고 있지 않을까 싶다. 맛을 보고 나면 또 생각보다 익숙한 느낌이 든다. 분명 사이드로 사먹어 본 몇몇 점포에서 이 제품이나 비슷한 무언가를 쓰고있겠거니 싶은 생각도 든다.
닭은 언제나 옳다.
그 중에서도 닭 날개는 언제나 BEST CHOICE다.
닭을 시키면 2개밖에 없어서 아쉬웠던 그 닭날개. 국산 닭은 크기도 작고 해서 먹을 것도 없다. 바삭한 껍질 맛으로 먹었었지.
그러나. 닭은 언제나 옳다.
태국산 닭도 닭이다. 우리가 아는 그 닭이 맞다. 조금 더 커서 날개도 크다. 그 덕분에 먹을 것도 많다.
나는 날개만 시켰다. 그러나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윙 스틱도 시켜볼 생각이다. 날개는 발골하는 재미가 있어서 좋긴 하다. 다만, 한 손에 들고 뜯는 느낌을 즐기고 싶다면 윙 스틱을 추천한다.
잊지 말자.
닭은 언제나 옳다.
그 중에서도 닭의 날개는 BEST라고 할 수 있겠다.
유통기한이 채 가기도 전에 다 해치울까봐 걱정이다.
- 추가 : 조리법 -
댓글로 적었는데 너무 길어서 그냥 추가한다.
-- 상품정보 --
[10월 16일자 임박정보]
버팔로 미들 윙 1kg 3팩, 11/10, 23400원 (별도, 무배) http://www.thirtymall.com/goods/view?no=28154&fc=Zvncojd2
버팔로 윙스틱 1kg 3팩, 11/10, 23400원 (별도, 무배) http://www.thirtymall.com/goods/view?no=28153&fc=Zvncojd2
-
?
조리법을 적었는데 너무 길어 본문으로 옮겼다.
참고로 오븐은 전기오븐밖에 없어서 시도하지 않았다,
이유는, 귀찮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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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법에 대해 추가하자면
1. 팬 조리
1.1. 기름을 잔뜩 두르고 튀기기
- 적힌대로 조리하면 바삭바삭 야들야들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1.2. 튀기듯이 부치기
- 얕고 넓은 팬을 이용할때 사용 가능. 팬을 이리저리 돌리며 끓는 기름을 끼얹는다는 느낌으로 조리하면 된다.
- 핵심은 기름에 잠기듯 잠기지 않는 느낌
- 조리 결과, 닭껍질에서 여러가지 식감을 느낄 수 있다.
2. 전자레인지 조리
- 전자레인지 조리는 여러번 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번에 돌려버리면 수분이 날아가버려 망하기 때문.
- 뚜껑이 있는 전자레인지 용 그릇을 이용한다.
2.1. 해동 코스 후 조리
- 해동 4분 후 조리 2분, 1분 30초를 거쳐서 총 7분이 걸리는 방법. 그릇 크기에 따라 오버쿡이 되기도 한다. 바삭함보다는 쫄깃함이 좋다면 추천. 처음 해동때는 뚜껑을 살짝 덮어주자.
2.2. 조리 조리 조리
- 조리 2분 조리 1분 30초 조리 1분 30초. 총 3번의 과정을 거쳐서 5분이 걸리는 방법. 다만, 텀마다 10초정도씩 쉬어주는 게 좋다. 처음 2분에는 뚜껑을 살짝 덮고 하도록 하자.
- 튀긴것 정도는 아니지만 나름 바삭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