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출산 수가 여성의 폐경 이후 노화 가속에 영향을 미친다.

Parity predicts biological age acceleration in post-menopausal, but not pre-menopausal, women

 

1999년부터 2010년까지 수합된 4418명의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자녀 출산 수가 U자 형태로 폐경 이후의 노화 가속에 영향을 미치는데, 3~4명의 자녀를 출산한 경우에 노화 가속이 최저치를 가졌다고 한다.

 

분석 방법은 레빈 방법 (Levine method), 항상성 조절 장애 지표 (homeostatic dysregulation), 클레메라-두발 방법 (Klemera–Doubal method), 그리고 이상성 부하 지표 (allostatic load)를 사용하였으며, 변수 분석에 있어 시간적 나이, 비만도, 상대소득지표, 흡연, 교육 수준, 인구학적 요소 등을 보정하였다.

 

그래프의 가로축이 출산 수, 세로 축이 각 생체 나이 노화 가속 지표이다. 노란색 선은 폐경 전 값, 파란색 선은 폐경 후 값. 폐경 전 데이터의 경우 전반적으로 출산을 많이 할수록 노화 가속 지표가 낮았지만 데이터 부족으로 인해 95% 신뢰 범위가 너무 넓어졌고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고 한다. 폐경 이후 데이터의 경우 4가지 지표 모두 U자 형태를 가지는데, 3~4명의 자녀를 출산한 경우 가장 노화 가속 지표가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폐경 전의 경우 이전 연구들에 따르면 여성 호르몬이 세포의 노화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어 자녀 출산으로 인한 영향 또한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라 추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