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병으로 군대 있을 때 얘기인데
과 간부놈 하나가 동서 옥수수차를 겁나 좋아하는 거임
그래서 과비 그거 얼마 안하는 푼돈으로 이 새퀴 옥수수차 타먹이느라고 거덜내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퍼뜩 드는 생각으로
1.5L 주전자에 맥심 냉동건조커피 꼬집듯이 조금 집어넣고 휘휘 저으니까
색깔이 비슷한 거;;;
맛이 옥수수차랑 같았으면 참 좋겠지만
보리차와 결명자차 그 중간 어정쩡한 어쨌든 시원하게 해서 마시면 꽤 괜춘한
그런 맛이 되더군요
그 간부가 딱 마시더니 어? 바꿨네? 맛 좋네~ 이러고 걍 잘 마심
그래서 남는 과비로 계원들 만두도 돌려먹고 뽀글이도 끓이고 잘 지냄